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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의 대중화를 위한 시범 개선...?

익명_626806
565 2 20

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쓰겠음.

 

1. 현재 택견이 흥행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음.

가장 큰 이유는 기존 택견 협회들이 스스로 택견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것임. 그래서 택견을 홍보해도 오히려 '택견을 배우고 싶지 않아지는' 역효과가 나버림.

둘째로는 홍보가 부족함.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홍보를 해 봤자 이미지가 마이너스 될 뿐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외부에 노출이 거의 없음. 유튜브 상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함.

셋째로는 택견 자체에 문제가 있음. 교육 과정이라던가 기술, 경기 등 택견이라는 무술 자체에 문제가 있음. 이 부분은 여태까지 많이 논의 되어 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음.

 

2. 한마디로 현재 택견이 흥행을 못하는 이유는 택견의 이미지가 훼손되었다는 것과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임. 따라서 택견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이미지 개선과 적절한 홍보가 필요함.

이미지 개선과 홍보를 위한 방법은 유튜브, TV방송 등 여러가지가 있음. 이 중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택견 경기와 택견 시범 공연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택견 경기나 택견 그 자체에 대한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논의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음. 그리고 택견의 이미지 개선, 대중화를 위해 시범 공연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현재 택견 시범공연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해서 말해볼 예정임.

 

3. 시범은 그 무술을 공연화해서 주변에 보여줘서 그 무술에 대해 알리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 무술을 배우고 싶게 만드는 것임. 하지만 생각보다 시범 공연에 대해서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 사람이 많음.

앞서 말했듯 시범은 해당 무술의 홍보나 이미지 개선에 많은 영향을 끼침. 시범은 단순히 시범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유튜브같은 대중매체와도 이어져 더 큰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음.

 

4. 앞서 말했듯 시범은 무술의 흥행이나 대중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침. 하지만 현재 택견은 시범 분야의 발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

이게 참 아이러니한 부분임. 시범이라는게 경기 규칙을 개혁하는거나 그 외에 발전을 위한 정책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렇게 큰 힘이 들지 않음. 솔직히 말하면 나름 규모 있는 체육관이라면 수준 높은 시범단 만드는거 어려운일이 아님(태권도의 경우만 봐도 작은 일반 도장 시범단이 꽤 준수한 퀄리티의 시범을 하는 경우도 꽤 있음).

그런데 택견은 나름 규모를 가지고 있는 시범단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범의 퀄리티가 썩 좋은 편은 아님.

 

5.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라는건 전체적인 공연의 짜임세라던지, 할 수 있는 기술의 난이도, 스토리 등 전반적인 부분을 말함.

물론 목적에 따라 담백하게 그 무술을 보여주는 느낌으로 만들 수 있지만, 현재 택견 공연들 살펴보면 목적의 문제가 아니라 실력 자체가 부족함.

기본기는 좋을지 몰라도 기술의 난이도는 타 무술 초등학생 수준보다 낮음. 공연 쩌임은 매번 순서바꾸는 등 돌려막는 정도로 퉁치고 있음. 소재도 매번 한국적인 무언가에서 벗어나지를 못함. 스토리도 진부함.

 

6. 그리고 너무 폐쇄적인 것도 문제임. 앞서 5번에서 말한 문제점들은 택견의 폐쇄성에서 나옴. 물론 택견이 전통무술이다 보니 전통이나 고유성 같은 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이해함.

하지만 이게 너무 과함. 너무 폐쇄적이라 다른걸 도입하지 않고, 도입을 하더라도 너무 늦음. 시범이라는건 결국에 무술을 보여줘야 하는건데, 보여줄수 있는 화려한 기술은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임. 격파는 결련에서 위력격파 하는 것 제외하고 다른 단체에서 하는거를 본 기억이 거의 없음. 그리고 트릭킹 기술들도 기본기 수준에서 못벗어나고 있음.

 

7. 이렇듯 택견은 기술, 다양성, 스토리, 무대구성 등 시범의 모든 분야에 하자가 있음. 그래서 택견 시범 공연들을 보면 기술 시연의 대부분 기본기들의 조합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없음.

이 방식은 해당 단체의 택견의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은 할 수 있지만, 관심을 끌거나 화제를 불러 일으키거나, 배우고 싶게 만들거나,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시범의 기본적인 역할을 할 수 없음.

택견은 이미 얼굴한판이나 손질 금지 등 다양한 억지로 인해 이미지가 박살나 있는 상태임. 그리고 사실상 택견이 아니라 태권도 아류라고 하는게 더 적합한 대택이나 여러모로 많이 변질된 택견들이 왜 이제와서 새로운 것들의 도입을 망설이는지 이해가 가지 않음.

 

8. 아무튼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가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단체는 충택임. 충택은 대택이나 결택과는 다르게 무술로서의 본질을 포기하지도 않았고, 내가 알기로 충택 시범단이 타 단체 시범단들보다 여러 모로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음(뭐 요즘에는 챌린지하는거 밖에 못보긴 했는데, 아무튼;;).

위대는 규모가 너무 작아서 본격적으로 시범단을 꾸리기에는 아직 부족한거 같음. 결택도 위대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본격적인 시범단을 꾸리기에는 규모가 작음. 그리고 대택은 그 역품, 기합, 허리,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는 이상 지금보다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보임.

 

9. 택견의 캐치프라이즈는 백기신통비각술임. 그 캐치프라이즈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무술의 기술이나 방식 도입을 적극적으로 해야함. 시범때 언제까지 유연성 놀이 같은거 할 수는 없음. 나중에 방송같은데 나올 때에도 괜히 이상한 역품같은거 보여주지 말고 공중에서 하는 화려한 기술 같은거 보여주는게 더 멋남.

괜히 억지 부리지 말고 도입 하는게 나음.

 

10. 공연 스토리나 구성도 문제가 많음.

먼저 소재는 맨날 한국적인거임. 물론 전통무술이라 그런거에 더 매달리는 것도 있겠지만, 이제 슬슬 벗어날 때가 됐음.

검무, 국악 이런것들이랑 콜라보 하는거도 이제 그만할 때 됐음. 잘 어울리면 또 모르겠는데, 공연 보면 다 따로놀고 있고, 난잡하기만 함.

스토리도 일본, 국뽕 이런거 그만 두고 새로운 것좀 시도 했으면 좋겠음.

 

https://youtu.be/1poJdKGLlfY?si=YaWGhmYGk2eBb0Al

 

이런 식으로 말임.

 

그리고 새로운 시도나 해학같은거 하고 싶으면 미소지으면서 손 흔들게 아니라

 

https://youtu.be/4B1qje0xmFU?si=c63lAmQ5McZ-mGzx

 

차라리 이런거 하는게 더 나음.

ㅈㄴ 병신같으면서도 유쾌하고 재밌잖아.

그리고 태권도 처럼 k팝 같은거 따라하는건 별로 추천하진 않지만 할거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음. 하는거 보니까 춤이랑 택견이랑 따로놀고, 택견 특징도 안살고, 택견 특징 안살릴거면 춤이라도 제대로 춰야 하는데 그것 마저 어설픔.

 

11. 쓰다보니 글이 좀 난잡해 지긴 했는데, 아무튼 요약하면

"마인드좀 오픈해서 태권도든 뭐든 참고할거 잘 참고하고, 연습량도 좀 늘려서 시범단 수준좀 올려라."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대중화냐...)

정도 될거임.

유튜브로 택견 공연들 찾아보다가 갑갑해서 한번 끄적여봄.

 

마지막으로 태권도 초딩 수준 보고 분발해라...

https://youtu.be/s9O3GGV4bWc?si=ygtrO97iEivMSa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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