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택견의 이미지를 완전히 나락으로 보내버린 게 저 도끼질임(...)

물론 대한택견이 허리를 지나치게 내미는 이상한 형태의 품밟기를 하고, 이크에크 기합을 대중화 시켜서 택견에 대한 이미지가 옛날부터 좀 우스꽝스러웠던 게 맞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에 공유되던 이미지는 아래와 같이

호쾌한 발차기 한판승이나 딴죽 같은 꽤 멋져 보이는 이미지였어서 택견에 대한 인식이 요즘마냥 막 웃기거나 그런 수준은 아니었음.

그런데 

2015년 이후 위의 움짤들이 인터넷에서 재발굴 되고, 대중에게 퍼지면서 급격하게 택견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 버리게 됨.

대한택견이 품밟기를 이상하게 하는 건 보더라도 '왜 저러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될 정도에서 끝난다면 위의 움짤들은 그냥 '웃겼으니까.'

우습게 보이면 끝난다는 것 정도는 사회 생활 해 본 갤럼들이면 다들 알 거 아냐. 

그런데 저 움짤들 때문에 택견은 우스운 존재가 되어버렸고, 그건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임.

저 도끼질이 화제가 된 게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와서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택견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위의 움짤들이니 말 다 한 거지(...)

난 아직도 도기현 회장님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걸 기획하셨는지 짐작도 안 가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회장님이 하신 실책 중 원픽이 바로 저 기술을 택견의 필살기라고 소개하면서 영상에서 시연하신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