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택견과 일제강점기 항일을 엮는게 마냥 나쁜건 아닌데
민족의 얼을 가진 우리무술 택견이 일제놈들을 때려부순다 이런 고리타분한 레퍼토리나 무술 자체에 정체성을 두는 건 없었으면 좋겠음
당장 영화 엽문도 항일색이 짙지만 서사는 지극히 인물에 맞추어져 있고 인물은 선역 악역 관계없이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호평을 받는 거지
만약 엽문이 애국과 사명감 넘치는 대사와 행동을 했으면 훨씬 스토리적으로 악평이 많이 나왔을걸
둘을 엮고도 호평을 받으려면 역설적으로 두 요소를 떼어놓고 봐도 볼 만한 작품이어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듯
지금까지의 택견은 솔직히 말해 포장지가 내용물을 왜곡하는 수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