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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이 수렴진화를 거쳐 비슷해진다해도 차이가 여전히 남는 이유

익명_1982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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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검술을 하시는 앤드류 체이스 커닝햄(아부 사이프)님이 쓰신 댓글인데, 좋은 말이라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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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zairai.egloos.com/5853687

 

기술의 구성만 놓고 보면 비슷한 것들이 세계적으로 매우 많죠. 2분 20초부터 나오는 것은 피오레의 롱소드 강탈 기술이나 메서&대거 디스암 기법과 비슷하죠. 하지만 기술은 따지자면 결과일 뿐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방어를 해제하고 나의 공격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철학이죠. 도둑질에 비교한다면 도둑질의 핵심은 열쇠를 따는 것이지 안에서 뭐부터 훔칠까는 부차적인 문제인 것이죠. PC를 먼저 훔치고 오디오를 마지막으로 들고간다 이런 게 같다고 해서 같은 게 아닌 것이고 핵심은 열쇠를 빠루로 문짝째로 뜯을 건지, 코발트기리로 갈아서 드라이버로 돌릴 건지 락픽으로 처리할건지 이런 차이에 있는 것이죠.

 

기술의 비슷함을 가지고 검술은 모두 같다고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패키지는 비슷하더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방법론에서 각자의 특징이 결정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핵심적인 차이인 것이죠. 그런 방법론의 철학이 극도로 다른 경우도 있고 비슷한 경우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라면 호환될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다른 경우라면 호환은 커녕 마이너스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봐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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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품밟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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