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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태껸판이 떠오르는 김일선수 일화

익명_9873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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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한국 프로레슬링은 역도산의 TV중계를 보면서 자생적으로 프로레슬링을 시작한 국내파 선수들로 시작해서 어느 정도 터를 닦아놓고 있었다. 이쪽에서는 김일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돌아왔다는 걸 잘 몰랐기 때문에 상당한 마찰이 있었다. 김일 이전의 한국 프로레슬링의 양대 거성이었던 장영철과 천규덕 가운데 천규덕은 김일과 협력하게 되었으나 장영철은 완전히 김일과 척을 진다.

 

이때 장영철도 자존심을 세울 법한 것이 장영철은 원래 아마추어 레슬링을 하던 정통파 레슬러였고, 공칭 100명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수의 제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초창기 몇 년 간은 장영철이 백지에서 프로레슬링 판을 혼자서 닦아 세운 것이나 다름없었다. 장영철 입장에서는 충분히 김일을 '굴러들어운 돌'이라고 여길 만했다. 당시 김일과 장영철의 대립은 심각해서 장영철이 단체를 따로 만들어서 나가고, 장영철 파는 김일 계열과는 아예 시합도 가지지 않을 정도였다. 장영철은 본래 같이 경기를 하던 천규덕과도 사이가 틀어져서 급기야 천규덕과 장영철이 워크없이하는 실전 대결을 벌이게 되었지만 서로 차마 제대로 공격하지 못해서 흐지부지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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