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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딴죽과 낚시걸이에 대한 포인트

익명_4436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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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하나하나를 들기보다는 개념적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다.

 

https://youtu.be/abwmHFWfndk

 

딴죽은 나는 (상대적으로)가만히 있지만 상대는 내가 사용한 딴죽에 의해 불리한 포지션을 강요받게 만드는 기술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딴죽을 쓰기 전과 후의 사용자의 포지션에 별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이 가능하다.

 

https://youtu.be/uF3MHeS66pk

 

반면 예시 영상에서와 같이 낚시걸이는 내가 상대의 발을 걸고 그것을 끌고 나가는 것이 사용법이므로 (상대적으로) 상대는 가만히 있지만 내가 움직이는 기술에 가깝다. (영상은 정석적으로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지만 스파링이나 시합에서 낚시걸이를 쓸 때는 상대의 카운터의 위험이 있으므로 상대의 발을 걸어챔과 동시에 크게 빠지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딴죽과 낚시걸이는 사용 목적(상대를 넘어뜨린다 내지는 중심이 흔들리게 만든다)은 유사할지 몰라도 상당히 다른 개념의 기술이다.

 

딴죽은 나는 가만히 있지만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하는 기술이므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의 총량이 적다. 따라서 딴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상대의 중심이 거의 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딴죽에 있어 포인트가 있다면, 딴죽이라는 기술 자체보다는 먼저 상대의 중심을 깨뜨리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른바 빌드업이 관건이다.

 

반면 낚시걸이는 딴죽보다 확실하게 동작이 크며, 큰 동작에 수반되는 만큼의 힘이 들어가므로 완벽하게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하였더라도 일단 낚시바늘에 걸렸다는 전제라면 상대의 무게중심을 흔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걸이에 실패했다면 동작이 큰 만큼 상대의 카운터에 쉽게 노출될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므로, 낚시걸이의 포인트는 낚시를 걸고 빠져나가는 방향이 상대의 정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긴 글 읽기 귀찮은 이들을 위한 3줄요약

1. 딴죽은 나는 가만히 있고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이며 낚시걸이는 반대로 내가 움직이고 상대는 가만히 있는 기술이다.

2. 딴죽은 기술 자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위력이 약하므로 이미 중심이 깨진 상대에게 숫가락을 얹는 식으로 써야 잘 먹힌다.

3. 낚시걸이는 사용하기 쉽지만 동작이 크므로 일단 쓴다면 상대의 정면 이외의 방향으로 빠지면서 사용해야 거는 것에 실패하더라도 사용자가 안전하다. 

 

막상 다 써보고 나니 택견 하는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내용들이었던 게 함정인 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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