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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고해성사...

익명_10133152
210 0 12

 

나는 태권도를 좀 오래했었음.

물론 나보다 오래배우고 잘하는 사람들은 쌔고 쌨지만, 그래도 배울만큼은 배웠지.

 

오래 했으니 나름 자부심도 있고, 배운 기간이 꽤 되는 만큼 종종 딴길로 새서 헛짓거리하는 경우도 있었음.

 

그 뻘짓 중 하나가 무술 역사에 과몰입했던거임.

태권도역사가 어쩌고, 가라테가 어쩌고, 택견이 어쩌고저쩌고...

무슨 마가 꼈는지 정작 무술에서 가장 중요한 수련은 뒷전에 둔채로 저 헛짓거리를 한 적도 있었음.

 

아직까지 유튜브 댓글이나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데에서 그런걸로 논쟁아닌 논쟁을 했던것을 생각하면 자꾸 이불킥하게됨...

 

여튼, 그 마가 벗겨지고, 무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배우고 수련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고보니 남은건 입시에 실패하고 방황하고있는 내 모습 뿐이었음.

 

물론 역사가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님.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까지 내팽겨쳐가며 하지는 말라는 뜻임.

 

그리고 중요한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계속 뒤돌아 보며 자아성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특히 나같은 경우는 intp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딴길로 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를 알고나서도 가끔씩 쿨 돌아서 망상을 지껄이기도하고, 뻘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운동과 수련이 먼저라는 것은 잊지 않았고, 아무리 익명이라도 예전처럼 흑역사 만들지 않으려고 나름 신경쓰는 중임.

 

 

새벽에 잠이 깨서 멍때리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한번 끄적여봄.

 

아무튼 모두 운동 열심히 하고, 다치지 마셔...

안다치는게 제일 중요함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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