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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껸의 자세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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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선생님 논문의 '택견의 원형복원을 위한 자세의 원리 분석' 中

 

고용우의 인터뷰(2013.10.10. 로스앤젤레스 커피숍)에서 택견의 자세로 본세, 고대세, 팔짱끼기, 사면세 등이 있는 것으로 진술하였다. 택견에 자세가 있습니까? 라고 질문한 결과,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할아버지께 태껸에 자세가 있습니까? 여쭤보니까, 자세 '있지' 이러시면서 손을 확 들어버리잖아요. 어 이건 또 뭐야 손을 확 들어버리시는 거예요. 위로 쑥 들었다가 쑥 내리니까, 원래 원천적인 모습, 본래의 모습, 근본적인 모습이죠, 아 그게 '본세'죠. 할아버지 이렇게 손을 드는 것을 많이 보여줬어요.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해서 그렇지, 할아버지 이렇게 들어서 이렇게 내려요. 내리면 반원 형태가 돼요. 그러다가 나중에 자세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쭤보니까 '고대세'가 나오잖아요. 고대세 하는 것을 노인정 앞에서 옆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나무 같은 게 나와 있어요. 옆에 나무가 있었고 옆에 길 같은 게 있는데. 거기서 고대세 하는 것을 할아버지께서 잡아주는 것을 이준서 씨가 찍어준 사진도 있어요. 그러니까 '등좌대'도 있는데 고대세와 기법이 비슷해서 고대세를 기본 자세로 지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팔짱끼기'가 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 취재를 위해서 기자들이 찾아왔는데 태껸 자세를 잡아달라고 해서 팔짱끼기를 했는데 자세인지를 모르고 자세를 잡아달라고 했어요. 할아버지께서 '자세 잡고 있으니 찍어라'고 했던 일이 있었죠. 팔짱끼기를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사면으로 자세를 잡아라.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사면으로 들어가 하시면서 사면을 얘기했어요. 상하로 팔을 움직이는 것을 사면으로 하는 거예요. 자세라는 것은 뭐냐면 첫 번에 시작하는 거예요. 자세가 없는 무술이 어디 있어요. 제가 할아버지께서 하신 것을 구분해서 내놓은 것 뿐이에요(고용우 인터뷰, 2013.10.10.).

 

맞춤법은 맞춤법 교정기가 처리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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