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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밟기에 대해서 정말 요즘 고민이 많은데 같이 연습할 사람은 없어서 글이라도 써보는 거지 말임다

익명_329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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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좋아서 각 협회들의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보고 직접 연구를 해봤지 말임다.

(그리고 일단 삼박자는 빼고 말하겠슴다. 춤이 아닌데 박자는 왜 자꾸 맞출라는지 모르겠지 말임다.)

 

대택은 역품 밟고 길게밟고 눌러밟고 머 그런게 있슴다.

충택은 정품(?) 밟고 길게 밟고 째밟고 있고

위대는 갈지자에 뒷품도 밟고 있지 말임다.

결택은 음.... 제가 본 영상에는 기본밟기밖에 없었는데 그것보단 굴신에 좀 더 중점을 둔 것 같이 느껴지지 말임다.

 

근데 정작 대련하려고 서서 기본 품밟기를 하고 있을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지 말임다.

대택은 오히려 품밟기를 하면 반칙인 상황이고 충택은 주발차기 발 뒤로 빼놓고 가만있지 말임다.

위대도 품밟기를 하는 듯하면서 투스텝이 들어가는... 지금 생각해보니 충택도 그렇지 말임다.

각자 가진 무술로 싸워야 하는 마당에 정작 싸울때 쓰지 않는 품밟기들 가지고 우리 택견은 품밟기 이렇게 한다고 주장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 말임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본 품밟기를 가지고 대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생각이라는 걸 깨달아버렸지 말임다. 저희가 알고 있는 품밟기 모양들은 전부 제자리에서 하고 있으니 말임다.

 

그래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품밟기의 모습을 함께 고민하다보니, 이전에 알고있던 기본 품밟기와 이동할 때, 대련할 때의 품밟기가 가진 공통점들이 뭔지를 발견했지 말임다.

기본적으로 양발을 딛고 서있다가 한 발을 떼야 이동이 가능한 게 기본이지 말임다.

거기에 더해서 굼실만 넣어주면 걸으면서 굼실하는 정도가 되지 말임다. 근데 이걸 대련하는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연속해서 움직이면 품밟기스러운(?) 움직임이 되지 말임다. 그게 상황에 따라서 뒷품도 되고 역품도 되고 정품도 되지 말임다.

 

각 협회에서 과거에 품밟기의 연습 방법을 만들기 위해 형태를 만들어 두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말임다. 그 기본을 넘어서면 좀 더 자연스러운 이동이 가능한 품밟기를 알아서 찾을 수 있어야 하는 게 합리적인 수련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말임다.

 

야밤에 정리가 안되서 급마무리가 되는 것 같은데, 의견 들으면서 차차 정리했으면 좋겠지 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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