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_43778546

재밌군요. 이게 결련택견협회의 공식 입장인가요? 결국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라곤 이 3가지인 것 같습니다.

김명근 선생님께서 그러셨을 리가 없다.
글 쓴 거 보니까 결련에 오래 있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함께 운동한 사람들 등 뒤에 칼을 꼽나? 교차검증 없이 선동하지 마라.
결련택견 비하하지 마라, 위대 너희도 별로 잘난 거 없다.

그런데 장기간 결련과 위대의 다툼을 보아온 입장에선 언제나 그렇듯 궁색하기만 한 입장문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먼저, 김명근 선생님의 까기 글을 올린 분을 두고 교차 검증 없이 선동을 했다고 하고 있지만 이 글에서조차 그것이 변명에 가까운 말이라는 게 나타납니다. 예, 오랜 시간 수련생으로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는 부분에서요. 이미 이 글을 쓴 본인조차 해당 글을 쓴 수련생이 자기 나름대로의 검증을 할 만한 지식이 없진 않을 거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거죠.
더욱이 김명근 선생님과 까기 글을 보면, 해당 수련생이 이미 상당시간동안 고민을 거쳤다는 부분이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본인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여 되물었던 내용과, 그것에 대한 김명근 선생님의 답변 또한 함께 적혀있죠. 심지어 글쓴이 본인의 믿고 싶지 않았다, 는 회고가 글 가운데 몇 번이고 나타나기도 합니다.(물론 저 글을 올린 것을 보니 이젠 확신이 생긴 것 같군요.)

교차 검증 없이 터뜨렸다, 얼핏 보기엔 나름 날카로운 지적인 것 같습니다만 혹시 교차 검증이 없었을 거라고 애써 바라고 있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위대태껸이 결련택견을 공격한다, 하지만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갈 거란 사실을 알아야 할 거다 라고 하셨습니다만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해 결련택견협회의 이름으로 나갔던 "위대태견은 택견이 아니다"라는 선언부터 공식적 사과와 함께 철회하고 나서 요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외면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걸 인지하시지 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련택견협회는 위대태껸협회를 향해 무술 협회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욕을 이미 던진 상태이며 그건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 전부에서 벌어졌습니다.
때릴 때는 좋았겠지요. 고용우 무술이다, 한풀 택견이다... 그런데 실컷 그렇게 조리돌림을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한 방을 얻어맞으니 내가 알던 고용우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 이게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입니까? 위대태껸의 비열함을 성토하기 전에 본인의 양심부터 먼저 멀쩡하게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게 순서이지 않을까 싶군요.

정리하자면, 제가 보기에 결련택견협회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이런 무의미한 성명문을 올릴 게 아니라 김명근 선생님을 찾아가서 저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면 될 일입니다.
그것 하나면 끝날 일이죠. 그 후에 저런 뇌피셜을 올린 사람을 극딜을 하던, 위대태껸을 극딜을 하던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작업 없이 모두가 음해일 뿐이라고 주장해 봤자, 또 결련택견협회가 결련했구나 소리를 들으면 들었지 신뢰를 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믿기 싫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련택견협회의 신용은 도기현 회장님께서 위대태껸을 두고 태껸이 아닌 고용우 무술이라고 공식 선언했을 때 이미 산산히 부숴진지 오래이거든요.


굳이 답글은 안 달아주셔도 괜찮으니, 건승하십시오. 이만 줄이겠습니다.

08:12
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