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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무술도복이란게 어떤 전통복식들의 개량 아니면 퓨전이라...

 

전투에서 냉병기와 그 냉병기를 다루는 무술이 주역이었을 시기에는 도복이란 개념이 따로 없었다. 평소에는 평복이나 관복 아니면, 전시를 대비하여 갑옷을 입고 냉병기를 수련하였다. 이후 총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냉병기가 도태되면서 그런 병기들을 쓰는 재래식 전투와 생존을 위한 무술들은 검도, 유도, 합기도 등으로 스포츠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 와중에 검도와 유도처럼 전통복장을 간략화해서 수련만을 위한 복장인 도복이 등장한다.

 

한국에서의 검도의 경우 검도에서 일본색을 없애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로 하카마의 요판[2]을 부직포 달린 밴드로 교체하도록 규정을 정하고, 따르지 않으면 시합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다.

중국 무술의 경우에는 우슈처럼 도복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복 그대로 수련하는 문파들도 많다.

근대화가 빨리 이루어졌던 서구의 경우에는 올림픽 등의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생겨나면서, 소속을 표현하고 편한 활동을 보장하는 선수복 등을 도복으로 사용하였다. 물론 펜싱처럼 특정 복장을 도복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사바트나 칸 드 콩바처럼 항상 입는 건 아니지만, 태생적 이유로 정장을 입는 무술도 있다.

18:17
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