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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갤 펌) 도장에서 안가르쳐주는 주짓수 스탠딩 개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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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jj&no=14296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더블 바이셉 타이 혹은 더블 인사이드 타이라고 하는 이 기술은, 주짓수/레슬링/무에타이 등 노기 그립 관련된 무술에서는 항상 볼 수 있는 동작이다. 상대의 인사이드를 장악함으로 인해 날라올 수 있는 펀치/엘보를 사전에 차단해버리는거지. 이건 클로즈가드 펀치 방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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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에서도 더블 바이셉 타이 후 니킥을 꽂아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러모로 주짓수 + 무에타이는 찰떡궁합이다. 

 

이 더블 바이셉 타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것 만으로도 근접 상황에서 니가 선빵에 KO당할 확률은 어마어마하게 떨어진다. 모든 주짓수 도장에서 필수적으로 연습해야 될 셀프디펜스 중 하나라고 본다.

 

 

 

- 그래플링 거리 밖에서 시작되는 싸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제 그래플링 거리 밖에서 이루어지는 실전 싸움 / MMA / 셀프 디펜스에 대해서 다뤄보자. 이에 관련해서는 먼저 짚고 들어가야 할게 하나 있다. 니가 원하는게 싸움이냐 아니면 셀프디펜스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니가 원하는게 싸움을 잘하는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셀프 디펜스라면, 이 경우는 거리 좁히는 기술조차 필요없다. 이에 관해 조코 윌링크의 명언이 있다.

 

"타격에 관련해서 넌 이미 천연의 방어법을 가지고 있다. 그냥 도망가면 된다. 네가 어쩔 수 없이 싸울 수 밖에 없는 경우는 오직 하나, 상대가 너를 붙잡았을 때 뿐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주짓수 도장에서 맨날 벌어지는 그래플링 상황이다. " By 조코 윌링크 (전 네이비 SEAL 장교, Victory MMA 도장 오너)

 

조준호 vs 복서의 게임을 살펴보면 시작 전에 시간제한 룰에 대해 논쟁하는 걸 볼 수 있다. 복서가 주장하길, 시간 제한이 지나도 결판이 안나면 그냥 복서가 이기는 룰로 하자는 말이었다. 왜 이런 어이없는 주장을 당연하게 하는지 아냐? 상대가 도망만 다니면 국가대표건 뭐건 타격으로는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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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위 표의 존5 바깥, 혹은 그보다 더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 타격가는 절대 널 공격할 수가 없다. 

 

타격을 피하는 방법은 딱 3가지가 있다. 거리, 레벨, 그리고 앵글이다. 

 

여기서 레벨은 높이를 뜻하는 레벨이다. 레슬링이 싱글/더블렉 하기 전에 몸을 아래로 낮추는 레벨 체인지를 하지? 이게 자연스럽게 타격 회피를 해주기 때문에 레슬링은 안면 노출하고 돌진하는 유1도와는 다르게 단일 무술로도 어느정도 타격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다. 이밖에도 복싱의 슬립/덕/밥앤위브 등등은 다 레벨과 앵글을 이용한 회피법이다. 

 

이 중 '거리'를 사용한 회피가 스탠딩 초심자들에게 중요한데, 타격을 하나도 모르는 초짜도 언제든 사용 가능한 최고의 회피법이 바로 거리 회피다.

 

 

주짓수 셀프 디펜스의 교과서 - 라이언 홀의 거리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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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홀이 잡고 있는 이 광활한 거리를 보고 있으면 '난 절대 타격 싸움 안해줌 ㅇㅇ'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셀프디펜스로 본받아야 할 거리 조절 최고의 표본으로는 라이언 홀을 꼽을 수 있다라이언 홀은 절대 상대의 영역에서 싸워주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영역에서만 싸운다. 보통 MMA에서 이런식으로 싸우면 시간 제한에 판정패하기 십상인데, 라이언홀은 극한의 짤짤이와 이 영역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할 수 있는 50/50 가드라는 절대무기를 통해 심판단에게 논란의 여지조차 주지 않을만큼 영리하게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내고 있다사실상 50/50 가드 하나만으로 ufc 10위권 문지기 엘킨스까지 정리해버렸다. S급까지는 아니지만 A급정도는 되는 컬리지 레슬러 그레이 메이나드, 엘킨스조차 라이언 홀의 그라운드에 들어오지조차 못했다. 발전된 현대 mma에서 거진 주짓수 하나로 이게 가능하다니 놀라운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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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어? 드루와~' 사우스포 자세에서 피사오 킥(주짓수식 오블리킥), 사이드킥, 백스핀킥, 그리고 이마나리 롤이란 옵션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라이언 홀.

 

너네중엔 라이언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니네가 어느쪽이든 상관없이 부정할 수 없는 단 하나의 팩트가 있는데, 라이언 홀이 'UFC 최고의 타격 회피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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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들의 타격 방어율 지표에서 라이언홀이 75%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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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분당 피해량이라고 보면 되는 지표에서도 라이언 홀이 압도적으로 1위다.

 

라이언 홀의 타격 방어율 75%, 분당 크리티컬 피해량 0.96.. 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물론, 타격으로 알아주는 조세 알도나 할로웨이같은 S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나다. 거의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소리다. 이게 왜 이럴까? 라이언 홀이 스탠딩 타격을 쟤네보다 더 잘해서? 아니지. 라이언홀이 타격을 영리하게 하기는 하지만 저 위에 애들이랑 비교할 레벨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디펜스 수치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존내 도망다니니까 그런거다 ㅋㅋㅋ UFC 레벨의 세계 최고의 선수들조차, 심지어 케이지 안에 가둬놔도 대놓고 도망가는걸 막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타격은 작정하고 피하려면 피할 수 있다. 다만 공격을 못할 뿐이다. 유일하게 이걸 막는 방법은 상대를 붙잡는 것. 즉 그래플링인데, 여태까지 어느 누구도, 컬리지 레슬러들조차 라이언 홀을 상대로 그라운드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다. 라이언 홀이 UFC에서 이긴 애들 대부분은 라이언 홀보다 타격도 뛰어나고 레슬링도 뛰어나다. 근데 주짓수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애들이 그라운드 싸움조차 하지를 못한다. 결국은 반쪽짜리임에도 불구하고 극강의 주짓수 실력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 상대로 라이언 홀을 지켜주고 있는거지. 라이언홀의 그라운드로 갔을 때의 대응법은 과거 그레이시 가문의 싸움과 비교해서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그라운드 펀치방어 얘기할 때 써보겠다.

 

 

타격을 피하는 핵심 요소 1 - 무에타이 롱 가드

 

https://youtu.be/_JIocPApsLs

 

롱가드식 타격 회피법. 2:55초부터 보면 된다.

 

 

무에타이 롱가드는 글러브가 작아서 거리로 피하는게 메인인 mma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인 가드 중 하나다. 무에타이에서는 타격거리에서 맞다이뜨면서 사용하지만, mma에서는 기본적으로 거리로 먼저 피하면서 쓰기 때문에 짧은 시간만 막으면 되는 배우기 쉬운 가드 중 하나다. 쭉 뻗은 손이 거리 조절/프레임을 해줌과 동시에 직선형 궤적의 공격을 방해한다. 손을 뻗은 쪽 어깨가 턱을 가드해준다. 쭉 뻗은 손이 상대방이 공격하는 손의 어깨나 바이셉을 잡으러 가는 걸로 인해 스트레이트/훅/오버핸드성 궤적의 파워를 전부 상쇄시킬 수 있다. 미스가 나더라도 자동으로 클린치로 연결해줄 때가 많다. 무엇보다 어깨고 바이셉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그냥 이 가드 그대로 손만 뻗으면서 도망가도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주짓떼로가 배워야 할 가드 1-2위 안에 드는 필수 가드 중 하나다. 

 

 

타격을 피하는 핵심 요소 2 - 쿼터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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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렸을 때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기 위해 사이드 스텝으로 빠지는 쿼터 턴도 배우면 금상첨화다. 마찬가지로 배우기 쉽다. 쭉 뻗은 손(크로스 블럭)이 방향을 틀어 도망치는 도중 얼굴을 가드해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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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 자세로 왼쪽으로 돌던 라이언 홀이 코너에 몰릴것 같자 오소독스 스위치 후 쿼터턴으로 타격 거리를 회피하는 모습이다. 롱가드 + 쿼터턴 쓰는거에만 익숙해져도 스탠딩이 훨씬 편해진다. 싸움을 피하는 셀프 디펜스가 너의 주 목적이라면, 타격가 상대로 맘만 먹으면 무한 강강술래도 할수 있다. 다시말하지만 타격으로는 도망가는 상대를 잡을 수가 없다. 전성기 크로캅조차 희대의 떡밥 타카다 노부히코를 KO 못시켰다. 이러다가 상대가 짜증내면 그냥 자리를 뜨고 ㅌㅌ하면된다.

 

 

만약 셀프디펜스만이 아니라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면? 거리를 좁히는 법을 배워라. 

 

니가 집에 무사히 돌아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싸움에서 이기고 싶은거면, 그때는 거리를 좁히는 클린치 엔트리 기술이 필요해진다. 아니 근데 이거 알려줄려고 이 글 쓴건데 생각보다 너무 늘어지네... 늦었으니 시간나면 다음에 써야겠다.

 

근데 여기는 올때마다 느끼는게 주짓수 하는애들은 없고 순 관종들밖에 없냐? 가끔 심심할때 뻘글싸는 용도로 오는건데 건설적인 대화 하나 없고 그냥 블로그나 하는게 나은 수준이네. 다른데 캐주얼하고 뻘글싸기 좋은 활발한 커뮤니티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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