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그러고 보니까 옛날에 읽었던 주장 하나가 막 떠올라서 적어보는데...

익명_08252145
254 1 17

송덕기 할아버지는 여럿 있었던 택견의 전승자들 중 한분이셨을 뿐이니 송덕기 할아버지의 택견에 지나치게 집착을 할 필요가 없다는 글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한 2015년쯤 되었던가 그쯤일건데, 복싱에서도 아웃복서, 인파이터, 슬러거 같은 스타일이 나뉘고 무에타이도 몇가지 스타일로 나뉘는 것처럼 택견도 똑같았을 거라고 하면서 획일적인 기술의 흐름이나 싸움의 방식을 강요하는 건 중국무술이나 일본 고류 같이 명확한 창시자가 존재하는 무술에서만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이라고 주장하더라고.

오히려 택견 같은 경우는 경기 문화가 굉장히 발달한 편이었으니 복싱이나 무에타이처럼 성향에 맞춰서 스타일과 모습이 분화되었을 거라고 말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술이나 형태의 변화에 지나치게 엄격할 필요가 없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치의 변화라도 보이면 사이비라고 헐뜯는 게 우습다고 하더라.

 

어차피 올바른 전통이라는 게 박제시키고 유지시키는 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나 변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건데 뭣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전통이라고 말하면 조선시대에서나 할법한 모습이나 형태만 유지시키려 한다고.

 

딱히 어느 택견단체를 저격하거나 옹호하는 식의 말이 아니었던 게 나름 신선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난 개인적으로 여러 스타일이 있었을 걸로 보인다는 것까지는 동의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송덕기 할아버지를 아예 제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궁금해서 올려봤는데 다들 의견좀.

신고공유스크랩

한달이 지난 게시글은 로그인한 사용자만 토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