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의 의의는

 

다른 게 아니라 기존의 결련택견 커리큘럼에서 안주하지 않고 보다 실전적인 택견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한 거라고 봐야 할 거 같다.

살짝 뻥 보태서 표현하면 
놀이 택견을 표방하던 과거와의 자신과 사실상의 단절을 선언한 사건인 셈이지.

 

이런 해석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생각 아니냐.
누구나 다 하는 연습방법일 뿐이 아니냐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케이스는 좀 경우가 다르다고 본다.

 

https://youtu.be/63FzEuray2I

 

이런  영상을 공식적으로 풀면서
우린 이렇게 수련을 합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건 저게 이제 사실상 결련택견 협회의 공식적 입장이란 이야기이고.
특히 그 선언을 한 인물이 마황같이 현재 결련택견의 실질적인 얼굴마담인 인물인 이상 높은 확률로 결련택련 내부의 방침도 저렇게 굳어졌다고 봐야겠지.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어쩌면 다음 택견배틀에선 기존의 시연 뿐만이 아닌 결련택견 협회 수련생들의 옛법택견 경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상들 보면 마침 수련생들도 꽤 되는 것 같고,

협회 내부의 방침이 정해졌다면 선수층을 모으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일 수 있거든.

 

실력 문제가 남아있긴 할 테지만 어차피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건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고,
어차피 한 번쯤은 언젠가 겪어야 할 일이니 너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뒤로 돌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

 

코로나 때문에 안그래도 침체를 겪고 있던 택견계가 결정타를 맞은 상황에서, 마스터 황과 결련택견 협회가 부침을 겪고 있는 택견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써봤다.

 

나중에 쿠도나 무에타이 선수도 불러서 화끈한 경기가 가능해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