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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택견꾼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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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9jIuzrsjnE

 

1920년대 무에이보란(현재의 무에타이)라고 올라온 영상

 

만약 진짜 1920년대에 열린 무에타이 경기 영상이 맞다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보임

 

 

1. 나름의 전략과 기술 체계가 당시에도 이미 있었다는 점

 

- 킥과 풋워크 등, 각 잡고 훈련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기술들이 종종 보인다.

 

이건 아무리 옛날이었어도 도박, 대전료 등 훈련의 원동력이 될 만한 요소가 있다면 

 

그냥 동네 양아치 싸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증거다.

 

2. 복싱이 도입되기 전엔 오픈블로우성 펀치나 장법이 종종 나왔다는 점

 

- 택견의 손질 기술 중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는 기술들이 좀 있는데 

 

이 영상과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흥미로운 부분

 

어쩌면 인간의 본능적인 몸짓 중 하나일 수도

 

다만 복싱 도입 이후 저런 모습들이 다 사라졌다는 건,

 

복싱의 손기술이 저런 류의 본능적인 손기술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도 있겠음

 

3. 옛날은 옛날이라는 점

 

- 현대의 기준으론 조금 비효율적인 부분들도 종종 보이고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대단히 이상한 부분들도 가끔 있다.

 

그러나 그 발전 과정을 쭉 따라가보면 현대의 무에타이라는 아득히 최첨단의 입식 격투기가 나오지

 

 

예전의 택견판이 어땠을까 하는 논쟁을 보면서 저 영상을 찾아보고 느낀 점이

 

택견도 당연히ㅋㅋ

 

예전의 택견꾼이 지금의 격투기 선수들의 강함에 준하다거나 하는 주장을 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현대의 격투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씨앗들은 충분히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고

 

현재의 발전된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여 잃어버린 역사의 간극을 회복하는 시간을 줄일 수는 있을 것 같음

 

그러니 지금 택견하는 사람들 응원해주기도 바쁘다 이거임

 

굳이 옛날의 택견판이 상식적으로 지금만 못하다고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음

 

물론 당연히 과하게 신격화할 필요도 없는 건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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