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커뮤니티가 흥하기 위한 조건은 존나 간단함.

협회가 웃대쪽 하나랑 아랫대쪽 하나만 남으면 됨 ㅇㅇ. 구한말 시절로 돌아가서 웃대 아랫대끼리 하는 생산적인 경쟁체제로 가야 긍정적인 떡밥이랑 기술적인 무언가에 대한 토의가 나오는데 지금같이 툭하면 남의 큰스승 이름 언급해서 누구는 횡령꾼이니, 누구는 바깥활동도 안하는 사이비니 해 봤자 백날 서로 감정만 상하는 글만 오가고 맘.

여기 사이트 오픈하고 생산적인 글 얼마 못본 것도 다 그것 때문임. 당장 아래 보니까 실명까지 까면서 저격하던데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툭 터놓은 기술이나 스파링 썰들이 오가고 택견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교류가 유지되겠음? 애초에 긍정적인 교류가 있던 적이 있기는 했음? 겉으론 서로 하하호호 하면서 뒤로는 죄다 상대 협회 큰스승들을 사이비로 몰거나 다른 협회 기술들 비웃기 바빴지 ^^

그러니까 뜬구름잡는 긍정적인 교류니 하는건 집어치우고 이참에 교통정리 한다 생각하면서 한 몇년동안 지랄맞게 싸우는게 차라리 낫다고 봄. 택견판이 이 모냥으로 고이기 시작한게 3대 협회가 투쟁을 애매하게 멈추고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부터인데 코로나 19 덕분에 싫어도 적자생존 기조로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마련되었음. 지금 한택 빼고 전반적으로 협회 자금사정이 안좋은 걸로 아는데 빚지면서 협회 운영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이대로 몇 년 지나면 망할 데는 망하고 살아있을 데는 살아 있을 거임.

그때까지 가서도 죽은 자식 불알 못 놓는 것마냥 계속 매달리는 놈들 투성이겠지만 그런 놈들이야 시간 지나면 어차피 다들 알아서 지쳐 떨어져 나가거나 꾸준글이나 올리는 병신이 될거고, 거기서 좀 더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하게 되면 그때부터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됨. 협회 하나나 두어개쯤 나자빠지면 그만큼 논조 통일도 잘 될것 아님 ㅎㅎ~

고로 결론은 간단함 ^^

싫어도 게시판이 깔끔해질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