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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적어본다

익명_1546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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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이라, 연차 쓰고 이불콕하면서 저장소 정독하다가 아래 어떤 댓글러가 위대 애들 빼면 여기 자료 들고 와서 싸움을 하질 않는다고 해서 진짜인가 하고 찾아봤다가 충격 먹었다.

 

키배 붙어서 댓글 막 10개 이상 넘어가는 글들 봐도 위대태껸 출신 애들이 쓴 걸로 보이는 것들 외에는 죄다 레퍼런스가 없다시피 하거나 '증거는 없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와 같이 치명적일 정도로 반박에 취약한 글들이 대부분이고, 반박이 들어오면 아예 답변이 없는 것들이 부지기수였다.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거 같다. 그건 조회수만 봐도 답이 나온다.

 

여기 사이트의 조회수를 보면 뻘글에도 최소한 60~70개즈음 되는 조회수가 꽂히고 좀 핫한 글이다 싶으면 조회수 200개 넘는 일이 허다하다. 이말인즉슨 위대 애들만 여기 사이트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니란 거다. 당연히 반박이 나오는 게 맞고 키배가 벌어져야 하는 게 맞는 걸텐데(하물며 나오는 얘기의 과격함을 생각해보면)논리나 사실관계를 따지는, 보다 '전문적인' 키배가 없다시피 한 건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다들 눈팅만 하고, 떠들게 두는 게 해결책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말하는데 그거 큰 착각이다.

 

지금 나무위키를 제외하면 여기만큼 한국에서 택견이란 주제로 이만큼의 조회수와 글 리젠을 뽑아내는 사이트가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지금 이대로 간다면 이 사이트의 네임벨류가 늘면 늘었지 절대 줄어들지는 않을 거란 말이다.

 

즉, 찻잔 속의 태풍일 뿐이라고 외면하기엔 이곳의 무게감이 이미 엄청나게 커진 상태라는 얘기다.

 

대응 차원에서 새로운 택견 포럼 사이트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이 사이트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일 정도다. 고만고만한 판에서 선점 효과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좋던 싫던 협회 차원에서 이곳의 여론을 신경쓰고 꾸준히 자기 PR에 들어가야 하는 게 맞는 상황이고, 대처다. 특히 결련이 제일 시급하다.

 

송덕기 옹의 적통임을 주장하고, 인정받던 협회가 이 사이트가 생긴 지 1년도 안 된 시간 새에 어느새 적통은 커녕 방계 소리나 듣고 있고 도기현 회장, 최유근 선생과 같이 협회의 정통성을 증명하던 인물들의 이미지가 똥통에 쳐 박혔다. 

 

그나마 옛법택견은 어느정도 인정받는 분위기이긴 하나 그것도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은 포럼이 없을 때에나 유효한 방책일 뿐이다. 일단 포럼이 만들어진 순간, 당사자들은 좋던 싫던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의 논리와 공격에 무방비로 얻어맞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지 진지하게 의문이 들어서 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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