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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전통무술 택견의 기술들을 Araboja!!! - 활갯짓 : 겨누기/어르기 편 -

익명_7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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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을 직접 수련하고 있는 수련생이 택견의 기술들에 대해 적어보는 약식 해설 및 감상 모음 글입니다.

 

최근 공개된 전통무술 택견의 기술 영상들과 관련하여 정보 공유 차원 차 적어보는 짧은(?) 시리즈가 될 예정이며, 활갯짓 -> 손질(타격) -> 발차기 -> 태질(스탠드 그래플링) 순으로 작성을 계획 중입니다.

 

사실 택견의 손질들 전반이 활갯짓에 속하지만 택견의 손질이 생각 이상으로 종류가 많다 보니 아예 따로 파트를 분리하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ㅎㅎ;

 

그럼 오늘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활갯짓. 그것도 겨누기와 어르기로 그 스타트 라인을 끊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련자의 경력이 아직 오래되지 않아 설명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고지합니다.

 


 

[ 활갯짓 ]

sddefault.jpg

활갯짓은 택견의 손과 팔을 사용하는 기술 전반이 속해 있는 기술적 대분류를 부르는 명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간략하게 설명한 것처럼 택견의 손을 이용한 타격기술 또한 활갯짓에 속해 있으며, 이러한 팔과 손을 사용하는 방법 전반을 의미하기에 가드(자세), 패링, 카운터 등등의 사용법들 또한 전부 활갯짓의 기술적 바운더리 안에 들어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택견의 주요 기술군 가운데 하나인 태기질(그래플링)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앞서 언급했듯 손질 타격기를 제외한 활갯짓의 기술적 하위 분류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겨누기 - 어르기

hq720 (1).jpg겨누기는 복싱, 무에타이 등등의 격투기에서 사용하는 가드(자세)와 그 가드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투기에서 나오는 크랩 가드, 롱가드, 하이 가드 등등이 나오는 상황과 이유가 정해져 있고, 그 자세에 주로 쓰이는 기술들이 각기 있는 것처럼. 겨누기는 택견의 활갯짓 가운데 주로 사용되는 기술 흐름에 최적화된 가드(자세)인 셈입니다.

 

그리고 어르기는 아래에서 언급될 4가지 겨누기들에서 사용되는 공격법, 방어법, 페이크, 셋업 등의 모음으로써, 아래의 움짤들을 통해 대체 어떻게 겨누기, 어르기와 택견의 기술들이 연결되는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본세 어르기

가장 자주 사용되고 범용성이 높아, 뿌리가 되는 자세라 하여 뿌리 본(本)자를 사용하는 이름을 가진 겨누기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손과 발을 통한 타격의 시작이 해당 겨누기에서 시작됩니다. 무에타이, 복싱 등의 하이 가드와 대응된다 할 수 있을 듯합니다.

 

택견에서는 문을 연다, 문을 닫는다 하는 말에서 사용되는 문(門)이라는 개념을 쓰는데, 본세 같은 경우엔 내 중앙을 열어두고 얼굴과 몸의 양 옆을 단단하게 지키는 개념을 가진 겨누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방어적인 입장에선 상대의 공격을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가지고(양 옆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으니 공략하기 어렵겠죠?) 아래의 움짤들에서 흔히 보이듯 공세적으로 사용하는 본세 어르기의 기본적 사용법은 이러한 상대의 단단한 상대의 방어를 무너뜨리기 위해 상대의 가드를 중앙으로 모으며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세와 그 어르기를 사용하는 기술 흐름들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본세어르기_면치기.gif

(본세 어르기 + 면치기)

본세어르기_재갈넣기.gif

(본세 어르기 + 재갈넣기(목))

본세 무릎치기(사면).gif

(본세 어르기 + 사면 무릎치기)

본세_명지르기.gif

(본세 어르기 + 명지르기)

본세_안우걸이.gif

(본세 어르기 + 안짱다리 + 안우걸이)

본세_장심발따귀.gif

(본세 어르기 + 안짱다리(딴죽) + 장심발따귀)

본세_딴죽.gif

본세_딴죽2.gif

(본세 어르기 + 딴죽)

 


2) 고대세 어르기

나오는 모습이 피리를 부는 자세와 유사하다 하여 고대세라는 이름을 가진 겨누기입니다.

 

위의 본세가 양 옆을 단단하게 지키고 중앙을 비워둔 것과는 반대로 중앙을 지키고 양 옆을 비워둔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을 집중 공략하는 기술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세가 일반적인 가드에 가까운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고대세는 보통 공방 가운데 순간적으로 나오는 일종의 중간자세에 가까운 편이며, 흥미로운 건 송덕기 옹께서 고대세는 본래 칼을 쓰는 방법에서 온 기술이라는 증언을 남기셨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고대세와 연계되는 기법 중 마치 칼을 내리치는 것처럼 상대의 팔을 내리치고, 그 뒤를 이어서 칼을 찌르는 것처럼 상대를 밀어내는 식의 사용법들이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택견의 겨누기들 중에서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은 겨누기이기도 했습니다.

 

고대세와 거기에 연계되는 어르기의 사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대세어르기_가지치기.gif

(도끼질(가지치기) + 고대세 어르기)

고대세어르기_합장.gif

(고대세 어르기 + 합장 + 면치기)

고대세_장못치기.gif

(고대세 어르기 + 장못치기 + 오금잽이)

고대세_탁자구릅.gif

(고대세 어르기 + 턱걸이 + 탁자구릅)

고대세어르기_복장지르기.gif

고대세어르기_복장지르기1.gif

(고대세 어르기 + 이마재기 + 안짱다리 + 뛰어 복장지르기)

 


3) 팔짱끼기 어르기

말 그대로 팔짱을 끼고, 펼치는 흐름을 가진 겨누기입니다. 팔의 내측에서 팔짱을 끼는 것도. 팔의 외측면에서 팔짱을 끼던 각도 그대로 팔을 상대의 팔 외측에 올라 태우는 것도 전부 팔짱끼기로 분류됩니다.

 

타격과 그래플링 양쪽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겨누기인데 펼치는 방법을 응용해서 권투의 플리커 잽과 같은 타격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공격적인 방식 외에도 그래플링 상황에서 저를 구기기 위해 밀고 들어오는 상대의 목 쪽에 마치 칼을 대고 있는 것처럼 막아 세우거나, 스프롤을 위해 체중을 낮추는 과정에서 팔날로 상대의 목을 썰어버리며 팔꿈치로 목울대를 치는 식의 수비적(?)인 사용법도 가능합니다.

 

절대로 의도치 않은 타격이다. 알겠지?

 

팔짱끼기와 그 어르기의 대략적인 사용 양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팔짱끼기어르기.gif

(팔짱끼기 어르기 흐름 기초)

팔짱끼기어르기_면치기.gif

(팔짱끼기 어르기(안쪽) + 면치기)

팔짱끼기.gif

(팔짱끼기 어르기(안쪽) + 신주 + 이마재기)

팔짱끼기_사장치기.gif

(팔짱끼기 어르기(바깥) + 사장치기)

팔짱끼기_맴돌리기.gif

(팔짱끼기 어르기(안쪽) + 맴돌리기)

 


4) 사면세 어르기

나의 사면으로 상대를 aim 한다는 의미를 가진 겨누기입니다.

 

주로 도끼발. 그러니까 위의 움짤과 같이 격투기의 옆차기 류와 주로 연계되는 흐름을 가진 겨누기 이며, 그래플링과 다양한 손기술, 그리고 발차기가 고루 섞여 있는 택견의 특성상 도끼발 말고도 사용하는 기술들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쓰지 않게 되는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옆차기류의 대표적인 사용법에 맞게 공방 중에 사각으로 빠지면서 냅다 옆구리나 허벅지를 밟아차는 식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사면세를 취하는 것만으로 상대가 움찔 하여 거리를 벌리는 등, 공방의 템포를 끊거나 흐름을 뺏어오는 방식의 사용법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사면세 어르기의 주 사용 양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면세어르기_도끼발.gif

(사면세 어르기 + 도끼발 중단)

 

 


 

이것으로 활갯짓 1편, 겨누기와 어르기 편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상당수의 택견 기술이 그런 편이지만, 특히 어르기 같은 경우엔 여러모로 셋업의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보니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다른 타격/그래플링 기술과 연계가 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손/발 타격, 그래플링 등과 연계되는 영상이 많았습니다.

 

돌아올 2편에서는 활갯짓의 주요 12가지 기술 흐름으로서 상대의 공격과 방어를 걷어내고 역공하는 방법론인 걷어내기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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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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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익명_921159
역시 움짤로 한번에 보니까 좋네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13:04
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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